전체 글 182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2월24일에 개전을 했으니 벌써 3주일이 지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 그리고 동부의 분쟁지역인 돈바스, 그리고 남부 크림반도등 3방향에서 동시에 침공작전을 시작했다. 당초 러시아에서는 개전후 4,5일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에프(키이브)를 함락시키고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받아내고자 했다. 그리고 현대통령인 젤렌스키를 몰아내고 괴뢰정권을 세워 이 나라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위성국가로 만들고자 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우크라이나를 아주 얕봤던 것이다. 그런데 사태는 꼬이기 시작했다. 우크라인들이 결사항전의 결의를 볼태우며 조국과 수도의 방어에 자진해서 나서고 있다. 서방은 ..

카테고리 없음 2022.03.10

양심과 이기심

"일체유심조"란 말이 있다. 불경의 하나인 화엄경에서 나오는 말이다. 일체를 마음이 만든다고 해석이 되는데 알기쉽게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 어떻게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겠는가? 물리적인 목마름이나 배고픔은 잠깐 동안은 매실밭을 생각하며 침샘을 자극하거나 생일상을 생각하며 잊을 수 있겠지만 장시간 지속적으로 참을 수는 없다. 차라리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는 공산주의식 유물론이 더 현실적이다. 목마른 자가 우믈을 파게 되고 배고픈 자가 음식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가진 것이 몸뚱이 하나의 노동력밖에 없는 사람들을 생업전선에 나서게 만드는 것 역시 이것이다. 이 이론으로 마르크스는 한때 세상의 절반을 지배하였으며 이 사상은 아직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카테고리 없음 2022.02.11

코로나 블루

무기력하고 우울한 나날이 계속된다. 갑자기 몰아친 북풍과 한파로 아파트에서 간밤에 분리 수거한 재활용 쓰레기들이 도로와 화단에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다. 비닐봉지, 종이쪽지, 스티로폴 조각들을 줍고있는 경비원들의 몸놀림이 몹씨 추워 보인다. 아침 출근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젊은 아가씨는 후드와 장갑, 마스크로 온몸을 중무장하고 있고 전동킥보드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그녀의 장갑낀 손이 추위에 연신 꼼지락 거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저녁 퇴근길 올림픽공원앞 임시 선별검사소 , 오후 7시가 넘었는데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장사진을 치고 있다. 회사를 퇴근하고 검사를 받기위해 그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바람에 우회전도로가 정체된다. 기존 델타변이 바이..

카테고리 없음 202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