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없이도 먹을 수 있는 것이 나이라더니 나도 이제 만 65세를 넘은 지도 꽤 되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노인대열에 가담한 것이다. 또래 친구들은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소위 "지공대사" 카드가 나왔다고 좋아했지만 지하철 누적적자가 조단위를 넘었다는 소식에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이 세상에 보탬이 되지는 못할망정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 많은 친구. 동료들이 은퇴를 하고 노년의 생을 보내고 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은 신체 장기의 일부를 인공물로 대체하거나 인공의 기기들로 건강보조 장치를 달고 살고 있다. 눈은 백내장 수술로 인공 각막 장착 시술을 하였고, 이는 뽑아내고 임플란트를 하였으며, 귀에는 보청기, 심장에는 스텐트 시술을 한 이가 많다. 그뿐인가, 척추에 철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