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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8월 18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군산지역으로 와이프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가끔씩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보자는 아내의 의견도 받아들일 겸해서였다. 기후온난화의 영향인지 8월 하순이 되어도 식을 줄 모르는 폭염을 뚫고서 연비가 좋다는 부인의 오래된 하이브리드 차량을 몰고서..... 군산은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개항된 항구이고 일본이 식민지조선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쌀을 값싸게 대량으로 본국으로 반출하기 위하여 개발된 곳이다. 그래서 아직도 시내에는 일본식 건물이 잔존하고 있고 알본식 사찰도 있다. 따라서 이 도시에는 우리민족의 애환이 서려 있다. 고은 시인은 일찌기 군산항의 아픔과 한이 서린 시 "군산항"을 썼다. 바다는 짠물이고 바람은 매서운 바람..

카테고리 없음 2026.08.25

자영업

공자님은 나이 70은 옛날부터 드물다고 하여 "고희"라고 했다. 하지만 요즈음 시챗말로 개나 소나 다 70 이상은 사는 것 같다. 물론 걔중에는 사고사나 큰 질병으로 그 이전에 사망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90% 이상의 현대인은 70은 넘게 사는 산다. 70에 이른 필자도 아직 생존해서 심지어 돈벌이까지 하고 있다. 수출입 업무를 하는 무역업이다. 무역업이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소수의 인원으로 단촐하게 운영하는 소위 생계형 자영업이다. 중년시절 IMF 외환위기를 맞이하여 졸지에 다니던 종합상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하고 당시 상황에 다른 회사에 재취업할 수 도 없어 배운 도둑질이 무역인지라 무역회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회사자체가 생계형이라 돈을 모을 수도 없어 은퇴를 생각할 수도..

카테고리 없음 2026.06.26

힐링

외환위기로 인한 IMF 구제금융 시기에서 거의 벗어나고 있던 2000년대 초반의 일이었다. 신년벽두 광고모델로 나온 여배우가 하얀눈밭에서 "여러분, 부자되세요" 라고 외치던 모습을 기억한다. 파산하거나 파탄한 살림살이와 경제에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살아남기와 돈벌이였다. 그리고 때마침 불어닥친 인터넷과 온라인 상거래의 등장으로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신흥부자들이 나타나던 시기였다. 그래서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잘사나하는 웰빙(well-being)이 모든 이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였다. 영양가있게 먹는 것이 웰빙이다, 좋은 집에서 사는 것이 웰빙이다, 좋은 곳에 가보는 것이 웰빙이다, 등등. 그리고 이렇게 잘 살다가 잘 죽는 웰다잉(well-dying)도 중요하다고 틈만나..

수필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