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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공자님은 나이 70은 옛날부터 드물다고 하여 "고희"라고 했다. 하지만 요즈음 시챗말로 개나 소나 다 70 이상은 사는 것 같다. 물론 걔중에는 사고사나 큰 질병으로 그 이전에 사망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90% 이상의 현대인은 70은 넘게 사는 산다. 70에 이른 필자도 아직 생존해서 심지어 돈벌이까지 하고 있다. 수출입 업무를 하는 무역업이다. 무역업이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소수의 인원으로 단촐하게 운영하는 소위 생계형 자영업이다. 중년시절 IMF 외환위기를 맞이하여 졸지에 다니던 종합상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하고 당시 상황에 다른 회사에 재취업할 수 도 없어 배운 도둑질이 무역인지라 무역회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회사자체가 생계형이라 돈을 모을 수도 없어 은퇴를 생각할 수도..

카테고리 없음 2026.06.26

힐링

외환위기로 인한 IMF 구제금융 시기에서 거의 벗어나고 있던 2000년대 초반의 일이었다. 신년벽두 광고모델로 나온 여배우가 하얀눈밭에서 "여러분, 부자되세요" 라고 외치던 모습을 기억한다. 파산하거나 파탄한 살림살이와 경제에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살아남기와 돈벌이였다. 그리고 때마침 불어닥친 인터넷과 온라인 상거래의 등장으로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신흥부자들이 나타나던 시기였다. 그래서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잘사나하는 웰빙(well-being)이 모든 이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였다. 영양가있게 먹는 것이 웰빙이다, 좋은 집에서 사는 것이 웰빙이다, 좋은 곳에 가보는 것이 웰빙이다, 등등. 그리고 이렇게 잘 살다가 잘 죽는 웰다잉(well-dying)도 중요하다고 틈만나..

수필 2026.06.11

무임승차

호적 상 만65세가 되어 발급받은 지하철 무임승차 카드를 그간 잘 사용하다가 얼마전에 분실하였다. 분명히 집에 빼 놓은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기억력이 갈수록 가물가물하고 어제 약속한 일을 기억 못하기도 하고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아무 생각이 없다. 이러니 부피도 없고 무게도 없는 카드 한장을 찾지 못하는 것이 새삼 놀라울 일도 아니다. 그래서 주민센터에 가서 다시 발급받을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무임승차 카드가 없으니 이제는 지하철을 탈 때마다 교통비가 지불되는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있다. 그간 공짜로 지하철을 타면서 더구나 경로석에 앉아 가면서 속으로는 많이 불편했는데 이제 홀가분해 졌다. 지하철이 해마다 적자라고 하는데 나까지 그 적자에 동참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니 선량한(?)..

수필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