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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벌써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일년반이 다 되어간다. 언론에서는 매일 확진자가 몇명 발생하고 몇명 사망했으며 백신을 맞은 사람의 숫자가 얼마라고 매일 중계 방송을 한다. 그뿐인가? 이 치료약도 부실하고 전염성이 뚸어난(?)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모임을 자제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식당과 까페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호화술집의 영업을 금지되었다. 전국 곳곳의 경치좋고 꽃놀이하고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는 모두 폐쇄되고 계획되었던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되었다. 이런 상황이 1년넘게 계속되다 보니 사람들은 점점 권태로워 지고 짜증이 나다못해 분노의 감정까지 표출하는 것 같다. 장기간의 만족되지 못한 욕구가 쌓이다 보니 정해진 방역..

카테고리 없음 2021.05.07

봄의 색깔

천지가 봄이다. 삼라만상이 겨울의 칙칙하고 우중충한 색에서 벗어나 산뜻한 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먼산에는 상록수 사이로 연초록의 활엽수잎이 안개가 피어나듯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것 같다. 출근길에 보이던 개나리꽃은 이미 져서 그 나무의 이름조차 알아 볼 수 없고 길가의 가로수 은행나무에서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있다. 봄의 색깔은 짙은 빨강색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눈속에서 핀다는 설중매의 붉다 못해 검붉은 색은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고 나온 것이라 더욱더 요염하다. 이어서 피는 산수유의 노란색은 마치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닮았다. 개나리의 노란 꽃은 어떤가? 따스한 봄날에 엄마닭을 따라서 나들이 나온 병아리를 연상케한다. 다음으로는 하얀 옥양목 목도리를 하고 마실나온 귀부인같은 목련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1.04.09

진보와 이기심

일반적으로 진보주의자들은 더 정의롭고 이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들 스스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보수주의자들 보다 더 도덕적이며 이 세상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은연중에 보수주의자들을 낮게 평가하고 깔보는 경향이 있다. 진보주의자들은 자유보다는 평등, 강자보다는 약자 보호, 자율보다는 규제, 방임보다는 간섭, 금권보다는 인권, 경쟁보다는 공정, 개발보다는 보존에 더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가 남북의 각자 도생보다는 통일을 강력히 추구하고 민족적 자존심 회복과 독립.자주의 의지를 강조한다. 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내세우는 가치다. 그런데 진보주의가 등장한 근대 서구의 역사를 보면 이 가치는 상당히 전도되어 나타..

카테고리 없음 20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