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의 쓸쓸함에 대하여..... 오늘은 2012년 4월 11일 오전, 총선공휴일이라 가족 단체로 아파트관리사무소 건물내에 있는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왔다. 짧지 않은 인생동안 얼마나 자주 선거를 해 왔던가? 벌써 애들도 총선선거가 두번째라니..... 내 인생이 덧없이 얼마나 흘렀나를 새삼 실감한다. 아.. 수필 2012.04.11
한국택시의 써비스 해외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오래간만에 귀국하여 국내에서 택시를 타본 사람이면 정말이지 한국 택시기사들의 써비스는 빵점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경험을 한 일이 종종 있으리라 본다. 필자의 경우 지난 여름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내려서 택시를 기다.. 수필 2010.11.04
정의란 무엇인가? 최근 인기가 있는 마이클 샌델이 쓴 제목의 책을 읽었다. 다년간에 걸친 저자의 사색과 대학생들에게 강의한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쉽게 재미있게 풀어 쓰려고 한 노력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느꼈다. 정의를 인간의 행복극대화,자유존중, 미덕추구라는 3가지 관점에서 천착하고 각각의 문.. 카테고리 없음 2010.08.02
구멍 구멍이라고 하니 좀 저속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단어 이지만 인간에게는 아홉개의 구멍이 있다고 한다. 각자 자기 몸의 구멍을 헤아려 보면 알 일이다. 한자어의 깊이 추구하고 탐구한다는 의미의 "구"(究)라는 글자도 이 아홉개의 구멍을 깨끗이하고 갈무리를 잘 해야 한다는 의미로 만.. 수필 2010.03.13
님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새벽 찬 공기를 가르고 아침 이슬에 바짓가랑이를 적시며 봉화산 자드락길을 따라 님은 갔습니다. 아!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淨土院(정토원) 극락세계에 계신 父母님께 하직인사 드리고 아무런 미련 없이 님은 갔습니다. 아! 갔습니다. 님.. 창작시 2009.06.02
골프 멀쩡한 땅을 뭉개고 갈아 엎어서 농지를 만들거나 주택지를 만들거나 공업용지라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있는 나무 뽑아 내고 없는 나무 옮겨 심고 듬성듬성 연못과 모래밭까지 만든 다음 잡초만 가득 심어 놓았다. 그리고는 잔디 한가운데 구멍하나, 쾌락과 번민의 홀이다. 어느 철학자가 인간은 도.. 창작시 2008.07.22
시인이 되자 긴 문장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는 소설가가 될 수 없을 바에야, 몇줄의 문장으로 끝을내는 시인이 되자. 논리와 반전으로 멋진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없는 바에야, 몽롱한 단어들을 짧게 나열하는 시인이 되자. 수백,수천페이지의 글들을 글들을 써 내야하는 그 긴 시간을 견뎌낼 인내심이 없는 .. 카테고리 없음 2008.06.19
쇠고기 유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로 연일 정국이 혼란하다. 전 정부에서 그 조건에 대해 밀고 당기고 하드니만 현 정부 들어 와서 미국의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해 화끈하게(?) 양보했단다.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 방미시 선물로 준 것 같다. 필자는 이번 기회에 광우병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 카테고리 없음 2008.06.19
핸디캡 골프용어에 핸디캡이란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줄여서 핸디라고 하는데 보통 18홀 규정타수인 72타보다 얼마나 많은 타수를 치는지 계산하여 본인의 핸디로 정한다. 요즘이야 워낙 골프가 대중화되어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지만 핸디가 높아서 좋을 것은 없다. 극히 일부분의 골퍼를 제.. 카테고리 없음 2007.08.01
앉아서 오줌 누기 요즘들어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밤에 자다가 오줌누러 나올 때는 거의 앉아서 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밤에 소변하러 나오면 우선 정신이 몽롱하고 주위가 어두컴컴하므로 정조준을 하기 어렵다. (요즈음같은 여름날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져서 소변마려워 화장.. 카테고리 없음 200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