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의 단상

비굴의 한자어 "비"는 천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굴"은 굴종 즉, 무릎을 꿇거나 고개를 숙인다는 의미일 것이다. 즉 비굴이란 상대방의 자비내지 선의를 구하기 위해 비자발적으로 복종하고 따른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그러면 사람은 언제 비굴해 지는가? 신분제사회였고 비민..

나이가 들 수록 죽음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우리나라에 이제 고령사회에 접어들게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대단한 유행을 타고 인구에 회자되던 소위 웰빙(well-being)이 자취를 감추고 언제부터인가 웰다잉(well-dying)이..

동양인, 그 중에서도 중국.한국.일본등 소위 유교문화권에서는 체면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영어에서도 물론 "체면을 살린다"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서구문화라고 해서 체면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개인주의.자유주의 환경에서 자라 온 그들 보다도 ..

다 아시다시피 신뢰란 영어로 "TRUST", 즉 상호 믿음을 뜻한다. 국어사전에는 믿고 의지한다라고 되어 있으며 철학적으로는 타인의 미래 행동이 자신에게 호의적이거나 또는 최소한 악의적이지는 않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란 자신의 말..

우리사회의 양극화가 사회전반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처럼 가장 극적인 곳이 연예계다. 아래는 한겨레신문 2012년 12월 25일 성탄절 기사이다. 온누리에 아기예수가 오신 이날의 기사치곤 무겁고 침울한 내용이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이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는 개별 가계와 기업이 제각기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역으로 경제의 성장과 발전이 개인에게 편익을 증진시키고 기회를 제공하는 호혜의 체계가 성립한다. 그래서 일찌기 A. Smith는 "시장은 경쟁의 장이 아니라 호혜의 장"이라고 ..

어제 밤에 아들에게 화를 내며 나무랐다. 아마도 이세상에 태어나 자식을 키우고 가르치는 것이 큰 즐거움이자 스트레스인 것은 틀림이 없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이를 번뇌, 아니 인생 자체가 "고"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인간, 아니 모든 생물은 이 세상에 2세를 남기고자 하는 강렬한 욕..

경제학 용어에 시장의 실패란 말이 있다.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하에서는 거의 모든 재화와 용역이 자신의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상품으로 팔기 위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자들이 자신의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

재미이있는 이야기가 있다. 2012년 우리나라 권익위원회가 유엔에서 주는 공공행정부문 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공직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및 감시 프로그램으로 수상하였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청렴한나라는 아니다. 국가별 청렴도를 조사하는 국제투명성..

샤또 페트뤼스란 브랜드의 프랑스 와인이 있다. 와인에 문외한인 필자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이 와인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페트뤼스란 예수님의 10대 제자중 으뜸인 성베드로를 가르키는 말이라고 한다. 아마도 베드로의 프랑스식 발음인지 모르겠다. 보르도지방의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