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의 단상

거리에는 낙엽이 날려 쌓이고 찬바람이 몰아치면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을 친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살 더 먹어서는 황송한 분들이 이 세상을 하직하셨다는 부고장과 한살 더 먹기전에 짝을 찾아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의 청첩장이 우선순위도 없이 몰려온다. 결혼과 죽음..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이 행복추구라고 말한다.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삶은 살 이유가 없다고 하며 매 순간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Carpe Diem이라는 ..

전시작전권 회수 재연기 문제로 논란이 많다. 당초 노무현대통령 재임시 2012년까지 회수하기로 되어 있던 것을 이명박정부에서 2015년까지로 연기한 것을 이번에 다시 2020년대 중반으로 연기되고 구체적인 날자도 명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당초 한국군의 전시와 평시 작전권은 모두 한국..

일반적으로 재.색.식.명.수를 인간의 5대 욕망이라고 한다. 재물욕, 성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등이 그것이다. 이 중 어느하나도 다른 것에 비해 그 강도가 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식욕, 성욕, 수면욕등을 일차적인 생존욕망이라고 부르고 이 것이 충족되면 재물욕, 명예욕등..

비전상의 정상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와 모순등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선진화를 이루고 전상적인 구가를 만들고자 하는 박근혜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는 슬로건이다. 좋은 말이다. 차제에 필자도 우리사회의 비정상적이고 부조리한 모습을 몇가지 적시하고자 한..

9월 중순에 말레이시아에 갔다가 내평생 처음으로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는데 입국카운터에서 상당시간을 대기하다가 공항에 나와 있는 이민국 사무실로 끌려갔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 특히 말레이시아로 입국하는 해외근로자들이 문제가 되었는지 비자를 받..

가을을 재촉하는 때늦은 장마비가 폭풍처럼 왔다가 밀려가고 오랫만에 밝은 태양이다. 아마 이번 더위도 이번주가 마지막이리라. 벌써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고 아치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한강변에 나간다. 불과 보름전만 하여도 피서객을로 넘치던 수영장도 바닥을 드러..

이번 여름, 휴가를 겸해서 친구들 부부와 인도여행을 다녀왔다. 혹자는 여행과 관광의 구분을,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살던 곳을 떠나 타지로 유람을 떠나는 것을 여행이라고 하고 단순히 다른 지방이나 외국의 풍경이나 풍물을 구경하고 즐기는 것을 관광이라고 한다는데 여행사 상품을 ..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잡지인 "네이쳐" 지의 편집자인 마크 뷰캐년이 지은 "사회적 원자"라는 책을 읽고 있다. 실은 읽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고 다시 읽고 있다. 일전에 한번 읽었는데 그 내용을 얘기하려고 하니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재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

최근 동부 전선 병사의 동료병사 살상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 공직자 그 중에서도 우리 군대 조직의 몸에 베인 거짓과 위선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국방부장관의 거짓 증언과 대변인의 거짓말, 소속부대의 환자 빼돌리기등 그들의 입과 몸이 위선과 보신을 위해 작동되도록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