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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aspakang 2024. 10. 21. 18:14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고 얘기한다. 긴 세월동안 인류는 시장없이 살아 왔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생활용품이 많이 부족하여 힘들고 불편하게 살아 왔을 것이다. 그러다 인지가 발달하고 농업혁명이 일어나 조금식 잉여 농산물이나 이여 물품이 생기기 시작하고 더구나 씨족 국가, 부족국가가 등장하면서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했다.

 

왕과 그들을 따르는 가신 그리고 왕을 지키고 호위하는 집단이 생겨나면서 이제는 계급분화가 이루어 지고 이에 따른 많은 물품이 필요하게 되었다 왕이 거처하는 대규모 궁전을 지어야 할 목수와 대목장이 필요해지고 병장기와 농기구를 제조하는 대장장이가 필요해 졌으며 왕과 가신들의 권위와 위엄을 세워줄 많은 재화가 필요해 졌다.

 

이 모든 정교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직업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식품, 생활용품을 공급해야 할 시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농업이나 어법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백성내지 인민들 역시 그들의 농업.어버 생산에 필요한 농기구, 어로기국등을 직ㅈ접 제작하기 보다는 역시 시장에서 자기네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뭉.수산물과 교환하여 조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그들의 생산력을 더 높이게 되었고 그와 함께 그들에게도 보다 편리한고 윤택한 삶을 보장해 주는 더 많은 재화와 용역을 재공해 주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장은 점점 더 크게 발전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었고 급기야 국가간 혹은 대륙간으로 커져서 마침내 세계가 무역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시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시장은 이제 세상의 재화와 용역을 교환하고 매개하는 불가결하고 불가피한 존재가 되었고 우리는 하루라도 시장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시장도 여러 분야로 나누어져서 크게는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으로 나눌 수있는데 여기에 가상화폐시장이라는 황당한(?) 시장도 생겼다. 시장의 종류는 무수히 많으나 여기서 업급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아 생략한다.

 

경제학이 테동할 무렵, 시장에 대한 국가나 봉건세력들의 통제가 너무나 심하여 상업자본가나 산업자본가들이 자유시장제도를 강력히 옹호했다. 모든사람들이 자유롭게 시장에 참여하고 그들의 자유의지에 의해 상품이나 용역에 대한 가치가 결정되고 교환된다면 이것이 가장 정의롭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사람들의 후생.복리를  최대화할 수있다는 것이다. 소위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생산과 소비. 분배와 복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들에게는 국가의 간섭은 불필요하며 오히여 혼란만 더 가중시킬 뿐, 인류의 복리증진과 정의사회 구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느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유의지로 시장에 참여하여 어떤 사람들은 노동을 제공하고 또다른 사람들은 토지. 혹은 자본, 그리고 누군가는 기술과 경영기범을 제공하여 최고의 품질을 최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경쟁을 벌인다면 경제는 끊임없이 성장발전하고 인류복지는 나날이 최고를 경신하는 이상사회가 될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시장지상주의, 시장만능의 이론을 펴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공산주의 혁명 후, 자본주의 국가들이 대공황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잠깐동안 소련이 신경제계획으로 잠깐동안 발군의 경제성장을 이뤄 내고 제국주의를 타파하자고 했을 때 공산주의는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때도 있었다 하지만 1990년 소련이 붕괴하고 모텍동이 어렵게 공산혁명을 일으켜 집권한 중화인민공화국에서도 소위 시장적사회주의라는 이상한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난 이후 시장지상주의 이론은 이제 대적할 상대가 없는 승자의 이론으로 보였다.

 

서양 중세시대 상업으로 번성한 자유도시를 두고 당시 농노들이  도시에 가면 자유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그렇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참여자의 자유의지와 협의로 돌아간다. 여기에 외부세력이나 정부의 개입이 있으면 왜곡되며 독점시장이나 과점시장이 되면  역시 왜곡된다. 독점과 과점, 불공정 거래시장의 폐해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는 필연적으로 권위적으로 되거나 독재국가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장마당 문화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운 시장거래를 해 본 경험이 있다는 북한의 젊은 세대들에게 통일에의 기대를 걸어 본다.

 

시장은 그 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화의 생산과 소비, 분배에 더 대안이 없는 시스템인 것 같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잘 운용하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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